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가장 대세인 영어 스피킹 시험 오픽(OPIC)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자 합니다.
과거 토익(TOEIC)시험이 한창 메인이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점차 스피킹의 중요성이 메인으로 대두되면서
요즘은 토익보다는 영어회화 시험인 오픽이나 토익스피킹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꼭 필요하지만 기존 토익과 같은 RC/LC 시험보다
훨씬 비싼 응시료 때문에 시험을 치르기 전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능하면 최대한 많은 준비를 한 후에 목표 점수에 빠르게 도달하는 편이 응시료 부담도 적고,
전체적인 효율면에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학원이나 인강 수강 없이 독학으로 오픽 AL 받은 공부 방법을 직접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오픽(OPIC) 독학으로 AL 받은 후기 / 공부법"
#오픽IH #오픽AL #오픽후기 #오픽독학
우선 제 점수를 인증할게요.
2019년 11월 오픽 시험에서 AL(Advanced Low)로
가장 상위 등급을 받았습니다.
1. 교재 선택하기
뒤에서 설명 드릴 예정이지만, 오픽 준비는 기본서 1권을 통독하는 방식보다는
본인이 선택한 주제를 위주로 자신에게 맞는 스크립트를 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주제에 맞는 스크립트를 구성하는데 참고할만한 도서를 시중에서 다양하게 살펴보았는데요,
다음 기준으로 기본서를 결정했습니다.
① 오픽에 출제되는 거의 모든 주제를 다루고 있을 것
② 나만의 스크립트를 구성하는데 참고할만한 퀄리티 있는 스크립트를 제공할 것
③ 대본의 난이도가 중~중상 수준인 교재
특히 기본서의 대본 수준은 IH 이상 노리시는 분들은 고급어휘 등을 구사하기 위해 일부러 어려운 교재를 선택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중~중상 정도 스크립트를 충분히 숙지하고 좀 더 유창하게 구사하는 편이 AL을 받는 데 유리합니다.
제가 선택한 교재는 아래 참고해주세요. 꼭 이 교재가 아니더라도 본인이 직접 교재의 스크립트를 살펴보시고,
본인에게 '어렵지 않은' 정도의 발화문으로 구성되있으면서, 가능한 다양한 주제를 담은 교재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2. 배경설문(서베이) 선택하기
앞서 말씀 드렸듯이 Background Survey는 오픽 시험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처음 오픽 보시는 분들은 아무 생각 없이 정말 솔직하게 서베이를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실제 응시를 하고 제대로 답변을 못해 당황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서베이에서 어떤 항목을 선택하면, 어떤 질문이 나오는지' 미리 파악한 후 예상 답변을 연습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는 백그라운드 서베이 선택시 팁입니다.
① 최대한 비슷한 종류나 범주에 있는 항목을 선택해서 준비해야 할 스크립트의 양을 줄일 것
(ex. 음악감상-콘서트가기-공연보기 / 걷기-조깅하기-공원가기 / 국내여행-해외여행 등)
② 실제 관심이 있더라도 준비하기 까다로운 주제는 피할 것
(ex. 헬스하기 선택시 헬스기구에 관한 질문, 자전거 타기 선택시 자전거 묘사 질문 등
답변하기 까다롭거나 할 말이 별로 없는 질문이 나옵니다.)
③ 위 조건을 만족한다면, 그래도 본인이 관심이 있거나 할 말이 많은 주제를 선택할 것
3. 난이도 정하기
오픽은 시험 시작시 Self Assessment로 질문의 난이도를 본인이 직접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절반 정도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진행한 뒤, 다시 한 번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요.
이렇게 처음과 중간에 선택한 난이도에 따라 출제되는 질문이 달라집니다.
IH나 AL을 노리신다면 5-5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굳이 5-6이나 6-6을 선택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IH 또는 AL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려운 질문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5-5 수준의 질문을 받은 뒤, 답변을 퀄리티 있게 잘 하시면 충분합니다.
4. 스크립트 준비하기
앞서 설명 드렸듯이 Background Survey를 잘 선택하시면 본인이 준비해야 하는 스크립트가 훨씬 줄어들어 있을 겁니다.
본인이 선택한 기본서를 참고해서 각 주제별 예상 질문-답변 스크립트를 만드시면 됩니다.
주제 1개당 자주 반복되는 예상 질문 5개 정도를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오픽은 질문의 유형이 아래와 같이 크게 반복됩니다.
질문의 유형을 먼저 파악하신 후,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하면 출제되는 대부분의 문제 유형에 대비가 가능합니다.
[오픽 반복 질문 유형 6]
-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질문
: (음악감상 선택) 좋아하는 음악 장르, 가수에 대해 말해줘.
- 처음/최근/평소 경험에 대한 질문
: (콘서트 가기 선택)가장 처음/최근/평소 콘서트를 간 경험에 대해 말해줘.
- 가장 인상 깊었던/특별한 경험에 대한 질문
: (영화보기 선택)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특별한 경험 있었니?
- 취향의 변화에 대한 질문
: (음악감상 선택) 어릴 때 음악 취향과 현재 음악 취향이 바꼈는지? 관련해서 이야기해줘.
- 과거와 현재에 대한 비교 질문
: (영화보기 선택) 과거 영화산업과 현재 영화산업에 대해 아는대로 말해줘.
- 문제점에 대한 질문
: (공원가기 선택) 오늘날 공원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설명해줘.
5. IH→AL 올리는 가장 중요한 팁!
① 감정표현을 통해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지해라
감정표현! 중요합니다. 무조건 외운 티가 나면 안됩니다.
아마도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시거나, 상당한 실력자 분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수험생 분들은
본인 만의 스크립트를 준비하고 암기해 가실 겁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암기를 하더라도! 절대 외운 티가 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왕 외우실거면 완벽하게 외우신 뒤, 문장 순서가 좀 뒤바뀌더라도
자유자재로 어느 문장이든 즉석에서 꺼내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암기하세요.
이를 바탕으로 기쁘고, 슬프고, 화나고, 즐거운 감정표현을 목소리 톤이나 필러를 통해 표현하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최대한 유지하세요.
② 발화량은 무조건 풍성하게
오픽의 시험시간은 총 40분이 주어지며, 각 문제에 대한 답변 시간은 한도가 없으며 본인이 직접 조절합니다.
총 답변시간만 40분을 맞추면 됩니다. 총 15문제이므로 문제당 최소 2분 이상 말하는 것으로 연습하세요.
저의 경우는 34~35분 꽉 채우고 나왔습니다.
시험장에서 보면 20분 만에 시험 치르고 휙 나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자가 아니라면 발화량은 충분히 풍성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문장 구조의 논리(서론-본론-결론)를 꼭 유지하세요
발화량이 아무리 많더라도 발화 내용의 '논리'가 없으면, 채점자도 이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연습하실 때, 서론-본론-결론의 구조를 유지하면서 연습하세요.
중간에 본론에서 아무말 대잔치를 하더라도 끝까지 마무리했을 때,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지 채점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④ 필러(Fillers)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라
전체 발화시에 퍼즈(pause)가 없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중간 중간 조미료 같은 역할을 하는 필러가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유튜브 오픽노잼을 한 편 보시는 걸 추천해요! "You know what?" "What I'm trying to say is..." "And um..." 등등 말이죠.
⑤ 답변할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땐, 자신의 이야기를 하라
서베이 주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완벽하게 암기하고 시험장에 들어가더라도 막상 시험이 시작되면 긴장한 탓에 머리가 새하얘지실 겁니다. 이런 경우를 위해 충분한 연습과 준비가 필요한 거겠죠. 만일 정 생각이 안나신다면, 생각을 멈추시고 Eva에게 솔직하게 말하세요.
"Hey Eva, 사실은 나 이번 주제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어. 그래서 할 말이 별로 없는데 다른 것에 대해 얘기해도 될까?"라고 말이죠.
그리고나서 본인이 실제로 할 수 있는 말을 하세요. 물론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자연스러운 선에서 해야겠죠.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물었는데, 내가 음악감상 스크립트만 준비했다고해서 난 영화가 아니라 음악을 말할게~ 하시면 안됩니다.ㅎㅎ)
6. 돌발주제와 롤플레이 대비하기
사실 Background Survey에 기반한 예상 질문은 답변을 미리 충분하게 준비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돌발주제는 상당히 출제되는 주제가 다양해서 모든 돌발주제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데요.
앞서 선택하신 기본서에 다양한 돌발 주제들과 예상 질문을 참고해서 평소에 즉석으로 대답하는 연습을 수시로 하시길 추천합니다.
'환경문제'나 '재활용하기' 같은 평소 대답하기 어려운 주제들이 많기 때문에
미리 어떤 내용 답변할지 한글로 머릿 속에서 생각을 구성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실제로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6. 마무리하며
오픽 IH를 노리시는 분들은 위의 팁대로 준비하신다면 무리없이 IH 달성이 가능하실 겁니다.
최고 등급인 AL을 노리시는 수험자 분들은 IH보다는 조금 더 노력을 하셔야하는데요.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AL을 받기 위해 특별히 신경써야 하는 팁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시고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오픽 점수 달성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시는 수험자 분들,
모두 화이팅!하시길 바라고, 목표 등급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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