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을 준비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결혼 준비 과정 A to Z를 포스팅합니다.
오늘은 본격적인 결혼 준비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웨딩홀 투어 리뷰를 시작합니다.
저는 서울 강남권 위주로 웨딩홀을 잡을 예정이라 저와 같은 신부님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웨딩홀 투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웨딩홀 투어 방법을 먼저 알려 드릴게요.
아래와 같이 크게 2가지 방법으로 나뉩니다.
1. 웨딩 플래너를 통한 투어 진행
2. 스스로 예약하여 투어하기
웨딩 플래너를 통하면 본인이 원하는 웨딩홀의 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플래너가 일정을 잡아 주세요.
저의 경우는 웨딩홀을 직접 예약하거나, 플래너를 통하거나 가격 차이는 크게 나지 않는다고 하여
제가 원하는 곳을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하고 방문 상담을 진행했어요.
마리드블랑(MARIEE de BLANC)
·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75-3(역삼/선릉역)
· 보증인원 : 250명
· 예식형태 : 분리예식
· 식사 : 스테이크 한정식(음료 포함)
· 예식시간 : 첫 타임 기준 11:00 (90분 간격)
· 주차 : 내부 300대
· 견적 : 250명 기준 0000만원대 (*견적 문의는 비댓 주세요.)
웨딩홀 투어를 처음 진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가지 팁을 드리면, 관심 있는 웨딩홀을 추린 후,
가까운 지역별로 묶어서 하루에 3-4곳 정도 한 번에 투어하는 것을 추천 드려요.
우선 저는 아래와 같이 총 7곳을 추려서 일정을 잡았습니다.
DAY 1 : 마리드블랑/파티오나인/노블발렌티 청담/드레스가든 (논현/청담 지역)
DAY 2 : 더채플앳청담/아펠가모 반포/아펠가모 선릉 (1일차 이후, 원하는 곳 추가)
저는 우선 논현동과 청담동에 위치해서 서로 가까운 웨딩홀들을 첫째날 돌면서 방문했고,
이튿날에는 첫째날 돌아본 결과 추가적으로 방문하길 원하는 웨딩홀들을 예약 잡아 방문했습니다.
그래서 둘째날에는 살짝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도 있었어요.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웨딩홀 투어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방문한 곳은 단독홀로 구성되어 단독 예식이 가능한 마리드블랑(MARIEE de BLANC)입니다.
외관/로비
마리드블랑은 역삼역과 선릉역 딱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각 역에서 나와 도보로 7~8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역에서부터 걸을 만한 거리이긴 하지만,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는 살짝 멀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역에서 웨딩홀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정도 거리는 괜찮게 생각하는 허용 범위라 위치적으로는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마리드블랑은 신라스테이 건물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렇게 건물 외부에 바로 웨딩홀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가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어 오르고 내리기 편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지하 1층이지만 건물 외부에서 바로 입장이 가능해서 장점을 최대한 살린 구조로
단독 공간으로 프라이빗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야 하는 일반 예식장은 사람이 몰릴 때면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고,
예식 시간이 가까이 오면 바글 바글한 모습들이 별로였는데, 마리드블랑은 단독홀이라 그런 걱정이 없을 것 같아요.
마리드블랑 로비 전경.
마르드블랑은 전체 공간을 단 하나의 결혼식 만을 위해 사용한다고 해요.
그래서 단독홀로 매우 넓은 공간을 로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입구로 들어서자 마자 전체가 로비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하객들이 많이 몰리더라도 절대 붐비지 않을 것 같은 사이즈에요.
하객이 많아 걱정이신 분들은 마르드블랑 로비 정도의 사이즈면 어느 정도 안심이 되실 듯 해요.
파티오나인 축의대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전반적으로 화이트와 앤틱 느낌의 가구들이 조화롭게 이어져 있어서 미적으로도 공간이 안정감 있는 느낌이었어요.
위 두 테이블 모두 신랑측 테이블이고, 신부측 테이블은 건너편 공간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공간이 넓은 만큼 축의대도 널찍해서 편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파티오나인 웨딩 포토존의 모습이에요. 앤틱한 느낌의 가구와 액자, 그리고 붉은 장미가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앤틱이어도 올드하거나 촌스러운 느낌이 없어 괜찮았던 것 같아요.
로비 한 켠에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마리드블랑의 컨셉은 전반적으로 이렇게 순백의 화이트 무드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마리드블랑 로고가 참 세련되어서 마음에 들어요.
신부 대기실
방금 말씀 드린 것처럼 마리드블랑의 전체적인 컨셉은 순백의 화이트입니다.
웨딩홀 만큼이나 중요한 신부 대기실의 모습입니다. 화이트 플라워 배경에 백라이팅이 들어가 더 포인트가 됩니다.
신부 의자 양 옆으로는 생화 장식이 풍성하게 들어가요.
사진 앞 쪽으로 쭈욱 공간이 더 있어서 신부 대기실이 넓은 편이에요.
신부 대기실은 기본적으로 포토그래퍼가 상시 자리를 잡고 있는 부분이라 넓은 편이 좋다고 해요.
이 정도면 친구들과 사진 찍고, 축하 받고 할 때 충분한 공간일 듯 했어요.
신부 입장을 좌측에 있는 문으로 진행하고, 안쪽에서 바로 입장할 수 있게 되어 있답니다.
제가 방문했던 웨딩홀 중 신부 대기실 생화 장식이 가장 다양하고 풍성하게 들어가 마음에 쏙 들었던 부분이에요.
얼추 세어 보아도 10가지 이상의 생화가 공간을 감싸며 풍성하게 잡혀 있어서 드레스를 입고 앉았을 때, 너무 아름다울 것 같았어요.
예전에 친구가 마리드블랑에서 웨딩을 한 적이 있어 방문한 경험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화이트+그린 조합의 꽃이 양 옆으로 한 두단 정도만 들어가서 화사한 느낌은 덜 했는데,
플라워 장식이 조금 더 컬러풀하고, 풍성하게 변경되었다고 해요.
(아! 참고로 신부 대기실 내 화장실은 마련되어 있지 않아요. 참고하셔야 할 듯!)
웨딩홀
마리드블랑의 메인 컨셉을 가장 잘 보여주는 웨딩홀 모습입니다. 우선 좌석은 총 180석이라고 해요.
화이트 그리고 또 화이트! 생화 플라워 데코부터 인테리어 메인 컬러까지 모두 화이트로 화사한 느낌을 줍니다.
공간 느낌은 요소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 다만 천정 구조와 디자인이 너무 아쉬웠어요.
버진로드의 단상도 올라가 있고, 주례석도 깨끗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는데, 천고가 낮은 편이라 조금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마리드블랑의 전체 공간이 널찍 널찍한데 반해서 실제 결혼식이 이루어지는 메인 공간인 웨딩홀은
규모 면에서 다소 아쉬운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살짝 낮은 느낌의 천고만 빼면,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곳이었어요!
식이 진행과 주례가 진행될 때의 조명도 함께 보여 드려요.
생화 장식이 정말 많이 들어가서 좋았어요. 버진로드 끝까지 캔들과 함께 화이트 생화 장식이 들어 갑니다.
화이트의 깨끗한 느낌과 쭈욱 이어지는 생화 장식이 잘 어우러져서 없어 보이지 않고, 잘 갖춰진 느낌이 들어요.
조명이 모두 켜졌을 때 모습도 한 컷. 식을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을 때 이렇다고 생각하심 되겠죠?
전체적인 느낌은 사진으로 모두 담기는 힘들고, 직접 방문해서 느낌을 보는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폐백실
폐백실 모습입니다. 사진으로는 실제보다 좁게 나왔는데, 사진 앞쪽으로 신발을 신고 벗는 공간이 널찍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폐백실도 널찍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색감이 강하지 않고, 차분한 톤의 폐백실입니다. 고급스러워요.
연회장
마리드블랑 연회장의 모습입니다. 단독홀이 장점인지라 웨딩홀 공간에서 바로 같은 층에 연회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마리드블랑의 연회장은 총 500석 규모라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ㄷ자 구조로 앞 타임과 뒷 타임 예식의 자리를 분리해서 운영한다고 해요. 출입문도 2개라 별도로 사용.
그래도 같은 공간이라 완전히 분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분리해서 운영하니 나쁘지는 않을 듯해요.
마리드블랑은 뷔페식이 아닌 스테이크 한정식이 테이블로 직접 서빙되는 방식이에요.
에피타이저로는 흑임자 드레싱을 곁들인 견과류 샐러드, 쇠고기 스테이크와 특선야채, 전통국수가 제공되고,
메인 디쉬로 문어 숙회&낙지 숙회, 관자마리네이드, 연어 타르타르, 전복구이, 떡갈비, 칠리새우요리, 백김치가 제공됩니다.
마지막 디저트로는 치즈케익&흑임자떡, 그리고 제철과일이 나온다고 해요.
양가 혼주와 신랑, 신부는 식을 모두 마치고 따로 식사할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 공간이 총 2곳이 있어서 양가 가족이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이런 부분들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생각해보니 꼭 필요한 공간 같아요. 다른 투어 때도 체크하기로 리스트업했어요.
그래서 결론은?
파티오나인과 마리드블랑 2개 예식장이 모두 괜찮아서 끝까지 고민이 되었는데,
식사 부분과 웨딩홀 느낌 때문에 마리드블랑은 포기하게 되었어요.
스테이크 한정식이 4인 한상이라 인원수에 따라 합석을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고,
개인적으로 뷔페식을 선호해서 아쉽지만 마리드블랑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건물 외관과 로비, 신부 대기실의 느낌 대비 홀 자체는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다른 곳을 더 투어해 보기로 했답니다.
마리드블랑은 끝까지 고민했던 만큼 전반적인 퀄리티도 괜찮고, 고급스러운 곳이라 다른 신부님들도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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