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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일들/맛집

[서울 도곡] 프렌치 코스 요리 레스토랑, 리베르떼(Liberte)


위치 : 서울 강남구 논현로 26길 55 1층
영업시간 : 매일 12:00~15:00 런치, 18:00~22:00 디너
문의 : 02-577-1044
가격 : 런치코스 3만 5000원, 디너코스 8만 5000원


리베르떼  Liberte

 

이미지 출처: 리베르떼 페이스북

 

 

서울 도곡동에 위치해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리베르떼(Liberte).

프랑스어로 '자유'라는 뜻의 이름답게 오너 셰프의 크리에이티브한 프렌치 디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예전에는 아꼬떼(Acote)라는 이름으로 오픈했었는데, 현재는 리베르떼로 영업중입니다.
특별한 날을 맞아서 조용하고 프라이빗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발견한 곳이 바로 리베르떼인데요.

프렌치 코스 요리 전문으로 런치나 디너 코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예약을 하고 직접 방문해보았습니다.

 

 

리베르떼(Liberte)는 지하철로는 매봉역 근처에서 멀지 않은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양재천을 걷다가 도곡동 카페거리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골목 한 켠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화단 뒤편으로 반 계단 정도 아래 쪽에 자리 잡고 있는 데,

살짝 안쪽으로 자리 잡고 있어 프라이빗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리베르떼 내부는 꽤 널찍합니다. 붉은 커튼과 우드로 이루어진 인테리어가 소품들과 함께

어우러져 클래식한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흘러나오는 클래식도 좋았고, 참 조용하고 따뜻한 분위기여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기 좋았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테이블 간 간격이 꽤 넓은 편이라 개별적으로 조용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리베르떼 디너 코스 리뷰

 

특별한 날을 맞아 디너 코스로 미리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리베르떼 디너 코스는 '7가지 종류로 로컬 식자재를 이용한 프리미엄 코스'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디너 코스의 가격은 인당 85,000원이고, 푸아그라 추가시 18,000원이 추가된다고 해요.
참고로 런치 코스는 기본 5코스로 가격은 35,000원이며, 스테이크 추가시 45,000원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디너 코스를 소개해보겠습니다.

 

 

토마토 시그니쳐 샐러드.

우선 발사믹 소스와 함께 식전빵이 제공된 후, 첫 코스로 시그니쳐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다양하게 조리한 토마토를 신선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리베르떼에 관해 서칭하며 몇 가지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리베르떼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재철 식재료를 사용해 요리한다는 점입니다. 

오너 셰프가 직접 좋은 식재료를 구하기 위해 산지를 방문하고, 

매달 좋은 식재료가 무엇인지, 어느 지역에 특산물이 무엇인지를 숙지해 구매한다고 합니다.

이어서 나오는 코스 요리에서도 신선한 재철 재료를 활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디쉬들이 나온다는 점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레디쉬를 감싼 대게 타르타르.

향긋한 레디쉬 속에 부드러운 대게 타르타르가 플레이팅되어 있습니다.

샐러드를 먹은 후에 입 안의 식감을 돋우기 좋은 두번째 코스였어요.

무엇보다 플레이팅이 너무 심플하고, 귀여운 느낌이 눈이 즐거웠습니다.

코스 요리가 나오는 동안에는 매 디쉬마다 직접 요리에 대한 설명도 하나 하나 해주셔서

사용된 재료와 맛을 제대로 알고 천천히 음미할 수 있었습니다.

 

 

쭈꾸미 요리.

다음은 바다와 섬을 형상화한 쭈꾸미 요리입니다.

쫄깃한 쭈꾸미의 식감 뿐만 아니라, 독특하고 신선한 플레이팅을 소개 받는 것도 굉장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디쉬는 쭈꾸미와 소스도 매우 잘 어울렸고, 식감도 좋아 맛이 좋았습니다.

다음 요리의 플레이팅이 과연 어떻게 나올까? 하는 기대감이 시작되기도 했구요.

 

 

장미 꽃잎이 올려진 다음 디쉬.

쭈꾸미 요리 다음으로 나온 디쉬 역시 비쥬얼적으로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비쥬얼 뿐만 아니라 매 코스의 요리가 정말 다채롭고, 다양한 식재료와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7코스이지만 7가지 이상의 요리를 접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미나리 퓨레, 샤프란 소스를 곁들인 자연산 농어구이.

미리 말씀 드렸듯이 리베르떼는 신선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가 많은데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생선 요리가 가장 기대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나온 자연산 농어구이의 모습입니다.

화이트 브로컬리와 미나리 퓨레, 샤프란 소스와 함께 아름다운 색감으로 어우러진 플레이팅이

너무 예뻐서 눈으로도 즐길 수 있는 요리였습니다.

농어구이는 맛도 좋았지만, 살이 너무 부드러워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모듬 채소구이와 한우 채끝 스테이크.

푸아그라나 양갈비 스테이크로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한우 스테이크를 선택했습니다.

굽기는 가장 좋아하는 미디엄 레어로 부탁 드렸어요. 미디엄 레어 굽기도 좋았고,

따뜻하게 구워진 채소들과 함께 곁들여 먹으니 정말 부드럽고 식감도 좋아 만족스러웠습니다.

 

 

리베르떼 디저트.

마지막 코스로는 달달한 디저트와 함께 커피나 차를 제공해주십니다.

디저트도 시즌에 따라 변화가 있고, 다양하게 제공된다고 합니다.

마지막 코스까지 과하지 않게, 달달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마지막에는 쉐프 님이 직접 나오셔서 디저트 설명과 함께 오늘 코스가 만족스러웠는지와

가벼운 대화로 마무리해주셨습니다.

 


리베르떼(Liberte)는 클래식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재철 식재료로 요리한 신선하고, 트렌디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비싸지 않은 가격 대에 훌륭한 프렌치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저도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