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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일들/맛집

[서울 도곡] 숯불로 구워주는 강남 꼼장어 맛집, 직화당

강남 꼼장어 직화당_1

 

위치 : 서울 강남구 논현로38길 20
영업시간 : 매일 17:00~01:00

문의 : 02-574-3338

가격 : 숯불꼼장어(2인분) 2만 6000원, 뼈없는 닭발 1만 3000원


 

숯불로 구워주는 강남 꼼장어 맛집, 직화당

 

오늘은 숯불 꼼장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맛집 포스팅입니다.

꼼장어는 데일리하게 자주 먹는 메뉴는 아니다보니, 가끔 생각이 날때면 1년에 2~3번 정도 먹는 것 같아요.

얼마 전 오랜만에 지인과 만났다가 꼼장어 생각이 나서 방문하게 된 숯불 꼼장어 맛집 직화당을 소개하겠습니다.

 

 

예전에 광화문 근처에서 꼼장어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을 한 번 방문했던 이후로는 꼼장어를 먹은지 꽤 오래되었는데요.

사실 강남 일대에서는 꼼장어 맛집을 찾기가 어렵다보니 굳이 찾아보지 않았던 이유도 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강남 숯불 꼼장어 맛집을 찾으신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하는 도곡동 직화당입니다.

직화당은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먹자골목 쪽 끝쪽에 위치한 숯불 꼼장어 전문점입니다.

겉으로 봤을 때는 그냥 고깃집 같기도 해서 꼼장어 집인줄 몰랐습니다.ㅎㅎ

 

강남 꼼장어 직화당_3

 

직화당 내부 전경.

벽쪽으로는 소파석이 있고, 홀쪽으로는 원형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어 원하는 쪽으로 앉을 수 있습니다.

저는 원형 테이블은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소파석으로 자리를 잡아 보았습니다.

내부 공간은 꽤 넓은 편으로 테이블 간 간격도 널찍해서 지인들과 편하게 이야기 나누면서 식사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무래도 꼼장어와 고기를 메인 메뉴로 판매하는 가게이다보니 테이블마다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강남 꼼장어 직화당_4

 

직화당 숯불 구이 공간인 자존실.

가게 안쪽으로 주문이 들어온 꼼장어를 초벌하는 조리실인 것 같은 공간이 별도로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꼼장어집에서 꼼장어를 시키면 초벌이 되서 나오는게 보통이기 때문에 직화당도 마찬가기 방식인 듯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드는 생각이 '이름이 왜 자존실이지?'하는 생각이더라구요.

서빙해주시는 여자 사장님께 여쭤보니, 직화당의 숯불 꼼장어를 굽는 것은 남자 사장님의 자존심이셔서

꼼장어를 굽는 공간의 이름은 자존실로 지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장인의 느낌이 뿜뿜 나면서 숯불 꼼장어 구이의 맛이 굉장히 기대가 되기 시작합니다.ㅎㅎ

 

 

 

직화당, 실제 먹어본 솔직 리뷰

 

오늘은 지인과 함께 두명이 방문해서 오랜만에 꼼장어를 먹어 보기로 했습니다.

매봉역 먹자골목 쪽을 지나가다가 야외 테이블에서 손님들이 고기를 굽고 있길래 고깃집인지 알았는데요.

간판을 살펴보니 숯불 꼼장어가 메인이더라구요. 급 꼼장어가 당겨서 들어가보려 했는데,

처음 보는 가게라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런데 외부에 손님도 꽤 있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여러 번 방문했던 손님들 같아 나쁘지는 않은 집같다는 생각에 들어갔습니다.

 

강남 꼼장어 직화당_5

 

직화당 기본 상차림 모습.

기본 상차림 중에서 상추는 서빙을 해주시면서 직접 알려주시더라구요.

생긴 건 못 생겼지만, 직접 키워서 신선하고, 맛도 좋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직화당에서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채소는 파주에서 직접 재배하여 제공해주시는 거라고 합니다.

정말 말씀하신 것처럼 투박하게 생겼지만, 상추가 매우 신선하고, 맛도 좋았습니다.ㅎㅎ

 

 

강남 꼼장어 직화당_6

 

기본 반찬을 좀 더 소개해 드릴게요.

아마 주문하는 메인 메뉴마다 소스는 조금 달라질 것 같은데요.

숯불 꼼장어를 주문하면, 기름장, 마늘과 쌈장, 백김치, 깻잎 등이 제공됩니다.

 

강남 꼼장어 직화당_7

 

오늘 제가 주문한 메뉴인 숯불 꼼장어. 가격은 1인분에 1만 3000원입니다.

숯불 꼼장어는 일반과 양념이 되어 나오는 2가지로 제공이 되는데, 저는 일반과 양념맛 각각 1인분씩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주문을 하면 자존실에서 초벌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 위에서는 따뜻하게 유지만 하면서 바로 먹으면 됩니다.

자존실과 홀이 잘 분리되어 있어서 굽는 연기가 전혀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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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 꼼장어 클로즈업.

직화당의 자존심인 숯불 꼼장어를 먹어 보았습니다. 사실 이전에 광화문 근처 유명한 꼼장어 맛집 이후로

굉장히 오랜만에 꼼장어 가게를 찾은 날이었는데, 광화문 유명 꼼장어집보다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일단 꼼장어의 퀄리티가 신선해서 식감도 매우 쫄깃하고, 씹을수록 참 고소합니다.

무엇보다 정말 적절하게 잘 구워져서 그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왜 자존실인지 이해가 되는 맛이었습니다.

사장님을 리스펙하며 2가지 맛 모두 먹어 보았는데, 둘 다 맛있습니다. 

개인 기호에 따라서 주문해서 드시면 될 듯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꼼장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양념이 없는 일반 꼼장어가 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잘 느껴져서 더 맛있었습니다.

직화당 강남 꼼장어 맛집으로 인정! 나만의 맛집 리스트에 바로 리스트업했습니다.ㅎㅎ

 

강남 꼼장어 직화당_9

 

서비스로 주신 순두부입니다.ㅎㅎ

사실 꼼장어를 먹다보니 함께 곁들여 먹을만한 메뉴가 당기더라구요.

메뉴판을 살펴보니 담백한 순두부가 눈에 띄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사장님께서 테이블마다 서비스로 순두부를 주셨습니다.

이 순두부 뜨끈 뜨끈하게 끓여 먹으니 국물도 진하고, 시원해서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보통 꼼장어를 기름장에 찍어 먹거나, 양념을 해서 먹다보니 계속 먹으면 살짝 자극적이기 마련인데,

이렇게 순두부와 함께 먹으니 순두부의 담백한 맛이 속을 잘 달래주었습니다.

 

강남 꼼장어 직화당_10

 

꼼장어 2인분을 먹고, 뭔가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주문한 돼지껍데기. 가격은 1만원입니다.

살짝 아쉬워서 가볍게 입가심할 겸 돼지껍데기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돼지껍데기 역시 자존실에서 모두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테이블에서 바로 먹기 시작하면 됩니다.

돼지껍데기는 양파, 파 재료와 함께 구워지고, 함께 찍어 먹을 미숫가루가 같이 나옵니다.

돼지껍데기도 괜찮은 맛! 입가심으로 하기 괜찮은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사장님이 직화 실력이 매우 뛰어나신 듯!

개인적으로 껍데기는 별미로 먹을 만 했고, 껍데기 특성상 계속 먹다보니 살짝 느끼해져서 메인 메뉴는 꼼장어를 추천합니다.

어찌됐건 직화당의 직화구이 실력만큼은 인정! 추천합니다.

 


오늘은 강남 숯불 꼼장어 맛집 직화당에 대해 포스팅했습니다.

오랜만에 숯불 꼼장어가 생각나신다면? 도곡동 직화당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