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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일들/맛집

[서울 도곡] 부산식 낙곱새의 정석, 사위식당


위치 : 서울 강남구 논현로 38길 32-7

영업시간 : 매일 11:30~22:30 (주문마감 21:30)

(브레이크타임 평일 15:00~17:30, 주말 15:00~17:00)

문의 : 02-561-4900

가격 : 낙곱새/낙삼새 1만 1000원, 한우대창덮밥 1만원 

 


부산식 낙곱새의 정석, 사위식당

 

가끔 생각이 나는 별미 메뉴 낙곱새. 이 식당 저 식당에서 많이 먹어 보았지만, 맛집이다!라고 생각되는 곳은 없었는데요.

오랜만에 맛집으로 추천할만한 낙곱새 전문점을 발견해 포스팅해봅니다.

강남이나 양재 근처, 직장인분들이라면 점심 메뉴로도 딱 좋은 낙곱새의 정석, 사위식당입니다.

 

 

낙곱새의 정석, 사위식당은 지하철 3호선 매봉역 근처 먹자골목 근방에 위치해 있습니다.

목련공원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 목련공원 쪽으로 찾아오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사위식당은 이름부터 뭔가 특별한데요, 장모님의 낙곱새의 맛을 잊지 못한 두 사위가 오랜 시간 연구히여 준비한 식당이라고 합니다. 

입구부터 옛 감성으로 '장모님의 마음으로'라고 새겨진 나무 명패가 보입니다.ㅎㅎ

꽤 깔끔해 보이는 걸 보니 오픈한지 얼마 안된 것 같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사위식당 외부 웨이팅 공간.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기다릴 수 있도록 외부에 웨이팅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춥거나 쌀쌀한 날씨에 방문하면 외부에서 웨이팅하기가 참 힘든데, 나름의 배려가 돋보입니다.

 

 

사위식당의 영업시간은 매일 11:30~22:30분까지 입니다.

주문 마감은 21:30분이니 마지막 오더 시간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음식 준비를 위해 별도의 브레이크 타임도 있는데, 평일은 15:00~17:30까지, 주말은 15:00~17:00까지입니다.

 

 

사위식당 내부 전경 모습.

요새 한참 트렌디한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입니다. 가게를 들어서니 꽤나 널찍한 공간이 펼쳐 집니다.

짙은 그린 타일 인테리어와 레트로한 느낌의 옛날 달력, 사위식당 식당 이름이 쓰여진 나무 액자도 크게 걸려 있습니다.

 

 

사위식당 내부 전경과 좌우측 모습.

식당 오른쪽과 왼쪽에 사진과 같이 널찍한 공간에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4인 테이블로 10개 이상의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는 것 같고, 단체 모임이나 회식하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테이블도 널찍하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은 편이라 편안하게 식사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가게 한 켠에는 반찬 셀프바도 운영 중입니다.

주문을 하고, 바로 반찬을 가지러 갔는데, 반찬 담을 접시가 없더라구요.

알고 보니, 주문을 하고나서 첫 반찬은 모두 가져다 주시고, 추가 반찬의 경우만 셀프로 이용하면 되는 것이었어요.

식사를 하시다가 추가로 반찬이 필요하시면 셀프바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야채 샐러드와 옥수수 샐러드, 부추, 콩나물, 김, 김치까지 8가지 반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위식당 메뉴판 모습.

벽면에 크게 메뉴판이 걸려 있어 한 컷 찍어 보았습니다.

이 메뉴가 사위식당에서 제공하는 전체 음식 메뉴입니다.

가장 메인 메뉴는 낙곱새 전골로 보통맛과 매운맛을 골라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곁들임 메뉴로는 한우대창 덮밥, 동래 부추전, 대게다릿살 튀김 등 워낙 별미라 맛보고 싶은 메뉴들이 많았어요.

기본적으로 메뉴에서도 낙곱새와 동래 부추전 등 부산의 느낌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고, 귀여워서 찍어본 사위식당 인테리어와 소품들.

어린 시절 할머니댁에서 보았던 것 같은 자개 액자와 자개 거울이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마지막 사진의 '낙곱새의 정석' 보이시나요? 학창시절에 한창 풀었던 수학의 정석이 떠오르며 빵 터졌어요.

사위식당 도곡점은 내부가 매우 깨끗하게 새 느낌이라 실제로도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위식당, 낙곱새 직접 먹어본 생생 리뷰

 

부산식 낙곱새 전문점인만큼 메인 메뉴인 낙곱새를 시켜 보기로 합니다.

저는 두 명이 방문하여, 낙곱새 전골 2인분을 보통맛으로 주문했습니다.

낙곱새와 낙삼새 메뉴는 기본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합니다.

라면, 사누끼 우동, 넓적당면 중 선택하여 사리 추가가 가능하고, 대접밥은 1000원이 추가됩니다.

저는 추가 사리 없이 대접밥 2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사위식당 메뉴판.

메인 메뉴인 낙곱새는 1인분에 1만 1000원입니다.

낙곱새는 낙지+대창+새우를 넣어 만든느 부산식 볶음 전골로 보통맛/매운맛 선택이 가능합니다.

사위식당의 낙곱새, 낙삼새 전골은 대파 자체에서 나오는 파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파의 양이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주류는 소주와 맥주, 대선, 지평막걸리, 그리고 화요25도 제공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위식당 기본 상차림.

반찬은 야채 샐러드와 김치, 그리고 밥과 함께 비벼 먹을 수 있는 3종 반찬 김, 콩나물, 부추가 함께 나옵니다.

국물로는 동치미 국물이 제공됩니다. 테이블 위에 깔끔하게 차려 집니다.

 

 

드디어 나온 전체 메뉴들.

낙곱새 보통맛 2인분과 대접밥 모습입니다.

새로 오픈한 식당이라 테이블도 너무 깨끗, 그릇들도 너무 깨끗한 느낌입니다.

제공되는 기본 반찬들은 다른 낙곱새 식당들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사위식당 낙곱새 먹는 법.

각 테이블마다 이렇게 낙곱새 먹는 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우선, 뚜껑을 열지 말고 낙지가 붉어질 때까지 끓인 후 양념을 골고루 저어 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2~3분 더 졸인 후에 밥에 덜어서 비벼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말 잘 듣는 어린이처럼 그대로 실행해 봅니다.

 

 

처음 나온 낙곱새 전골의 모습.

뚜껑을 덮은 채로 테이블로 제공됩니다. 바로 강불을 켜고 익히기 시작합니다.

뚜껑 안으로 낙지, 새우, 대창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아직은 새하얀 모습입니다. 위쪽에 낙지가 붉어질 때까지 끓여 주세요.

 

 

낙지가 붉어지면 뚜껑을 열어 봅니다. 뚜껑은 테이블 옆쪽으로 거치대가 마련되어 있으니 활용하시면 됩니다.

위쪽에 놓인 낙지가 붉게 익은 모습 보이시나요? 끓이는 동안 낙지 색깔만 계속 주시했답니다.ㅎㅎ

이제 2~3분 정도만 더 졸인 후, 먹기 시작하면 됩니다.

 

 

사진을 보셔도 아시겠지만, 들어간 재료 양이 꽤 많습니다. 특히 곱창이 아닌 대창을 듬뿍 사용한 점이 인상 깊습니다.

사위식당은 100% 한우대창을 사용하고, 실제로 먹어보아도 속이 꽉 찬 신선한 한우대창이어서 맛이 좋았습니다.

월계수, 팔각, 대파 등 8가지 재료를 사용해서 풍미를 더욱 끌어 올렸다고 합니다.

 

 

2~3분 정도 더 졸인 후의 전골 모습.

낙지가 붉게 익은 후, 소스와 함께 비벼서 2~3분 정도 더 졸여 보았습니다.

사진과 같이 새우와 대창이 충분히 익도록 잘 졸여 주세요. 너무 오래 졸이시면 소스가 줄어드니 조심하세요.

얼추 완성이 된 것 같아 밥과 함께 먹어 보기로 합니다.

 

 

보통맛으로 시켜서 그런지 소스가 많이 매워 보이지 않고, 적당해 보입니다.

시그니처 양념장에는 총 17가지 재료가 들어가고, 72시간 동안 저온숙성을 거친 후 사용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맵지 않고, 풍부하고 깊은 맛이 있는 소스라 밥과 함께 비벼 먹기 좋았습니다.

 

 

낙곱새 전골 완성.

요리가 완성되면, 함께 나온 김가루, 부추, 콩나물과 같이 비벼 먹으면 됩니다.

사리는 절반 이상 먹은 다음 시키면 된다고 하니 양이 모자라면 중간에 시켜도 좋을 것 같아요.

낙곱새 전골 맛은 다른 일반 음식점과 달리 소스의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깊고 풍부한 풍미가 느껴져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낙곱새는 새우에서 나는 특유의 짠맛이 소스에 배어나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사위식당의 낙곱새는 특유의 짠맛이 적고 매콤하면서 깊은 맛이 나서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의 낙곱새 전골에서는 곱창이 거의 없어 곱창의 맛을 느낄 수 없을 정도인데,

사위식당의 낙곱새에는 무려 속이 꽉찬 한우대창이 정말 정직한 양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쫄깃한 낙지와 고소한 한우대창을 풍미 좋은 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고, 낙곱새 맛집 인정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별미로 먹고 싶었던 한우대창 덮밥도 다음 번에는 도전해볼 예정입니다.
한우대창 덮밥은 특제소스로 구워낸 한우대창으로 만든 훌륭한 덮밥이라고 하는데요,
오늘 먹어본 낙곱새에 들어간 대창이 너무 신선하고 맛이 좋아서, 한우대창 덮밥도 기대가 됩니다.

 

 

다 먹고 난 후 발견한 세트 메뉴!

더 저렴하게 할인이 들어가니 세트 구성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번에 낙곱새와 대게다리튀김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사위세트(2인)을 먹어볼 예정입니다.

세명 이상이 올 때는 장모님 세트를 시키면, 말씀 드렸던 한우대창 덮밥을 낙곱새 2인분과 함께 맛볼 수 있습니다.

강남, 양재 근처 직장인 점심식사 메뉴로도 저녁 모임 메뉴로도 손색 없는 사위식당인 것 같습니다.

 


신선한 낙지, 대창, 새우와 깊은 풍미의 시그니처 소스가 특징인

낙곱새의 정석, 사위식당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