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 서울 서초구 효령로55길 28
영업시간 : 매일 11:00~21:00 (연중 무휴)
문의 : 02-588-6267
가격 : 유니짜장 6000원, 삼선짬뽕 8500원, 볶음밥 6500원
남부터미널 정통 중식당, 황궁
서초동, 남부터미널 근처 깔끔한 중식당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황궁에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중국집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던 요즘, 우연히 발견한 숨겨진 맛집으로 최근 자주 시켜 먹는 곳입니다.
보통 배달의 민족 어플을 이용해서 중국 음식을 많이 시켜 먹는 편인데,
배달 전문점으로만 운영하는 중국집들은 위생이나 청결도 면에서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더라구요.
평소 자주 시켜 먹던 중국집에서조차 간혹 이물질이 나온다는 후기를 발견하고는
한동안 중국 음식을 배달 시켜 먹지 않았습니다.
실제 중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황궁은 믿고 시켜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배달을 시켜보았고,
새하얀 탕수육 튀김옷에 감동했습니다. 배달 중국집의 오래되고 눅눅한 튀김옷은 이제 안녕-
오늘은 실제로 중식당 황궁을 방문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서초동 먹자골목으로 들어서면 김밥천국과 같은 건물 2층에 황궁이 위치해 있습니다.
숨겨진 맛집으로 먹자골목을 자주 찾는데도 불구하고, 황궁을 발견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멀리서 보아도 눈에 띄는 중식당의 빨간 간판과 등불이 보입니다.
황궁 내부 전경 모습.
홀이 꽤나 널찍합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은 편이고, 중간 중간 칸막이가 되어 있어서
홀에서도 조용하고 편안하게 식사가 가능합니다.
오래된 전통 중식당 인테리어라 클래식하면서 옛날 생각도 나는 정겨운 분위기입니다.
홀 양 옆으로는 개별룸이 여러 개 마련되어 있어 회식이나 단체 모임이 있으실 경우에도 이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문이 개별룸 문인데, 5~6개 정도 룸을 구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황궁 주방의 모습.
홀 끝 쪽에는 주방이 위치해 있습니다.
'축 발전'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옛날 벽시계가 눈에 띄네요. 아마도 가게를 오픈할 때 받은 선물이 아닐까 싶네요.
시계만 살펴 봐도 얼마나 오랫동안 운영되어온 중국집인데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11시~5시까지 점심 세트 메뉴를 운영합니다.
탕수육+짜장2 2만 3000원, 깐풍육+짜장2 2만 7000원, 마늘 탕수육+짜장2 2만 5000원입니다.
스페셜 메뉴로는 요즘 핫하다는 마라탕도 있습니다.
쉐프 추천 메뉴에는 다른 중국집에서는 볼 수 없는 메뉴들인 마늘 탕수육, 망고 크림 새우, 누룽지 짜장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황궁 메뉴판 모습.
황궁 전체 메뉴는 사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유니짜장 6000원, 볶음밥 6500원, 해물짬뽕 8000원 등 서초동에서는 나름 좋은 가성비인 듯 합니다.
차돌고추짬뽕, 특문어짬뽕이 특별 메뉴인 듯 합니다. 맛있어 보이네요. 다음 번에 방문하면 먹어봐야 겠습니다.
수제 육개장도 있네요. 중국집 육개장이 잘 하는 집은 정말 맛있는데, 이것도 다음에 도전해보겠습니다.
황궁, 실제로 먹어본 후기
저는 두 명이 방문하여 점심 세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마늘 탕수육+짜장2 세트를 주문했고, 식사류는 간짜장과 해물 짬뽕밥으로 변경했습니다.
모든 세트 메뉴는 추가 금액을 내면 식사류 변경이 가능합니다.
기본 반찬 상차림.
땅콩 볶음과 짜샤이, 단무지, 간장 소스가 제공됩니다.
물은 보리차로 제공됩니다. 고소하네요.
주방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그런지 저희 음식이 조리되는 소리가 잘 들립니다.
해물 짬뽕 볶는 소리와 탕수육 소스에 활활 볶는 소리를 들으며 기다려 봅니다.
메뉴를 주문하고, 꽤 금방 메인 메뉴인 탕수육이 나왔고, 5분 정도 후에 나머지 식사도 모두 나왔습니다.
주말 아침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아서 그런지 조리 시간과 음식 제공 시간도 좋은 편이네요.
마늘 탕수육+간짜장+해물 짬뽕밥 세트 메뉴 모습.
우선 최근에 비슷한 가격대의 중식당에서는 보지 못했던 훌륭한 비주얼입니다.
마늘 탕수육 위에 뿌려진 마늘 뿌링클(?)과 해물 짬뽕의 풍성한 해물들의 비주얼을 한 번 보세요.
간짜장은 이미 비빈 후라 아래 사진에서 보여 드리겠습니다.
처음 접해본 황궁의 쉐프 추천 마늘 탕수육.
마늘 탕수육은 처음 접해본 메뉴였습니다. 쉐프 추천인 것을 보니 자체 개발한 메뉴 같습니다.
보통 탕수육은 소스가 달콤해 많이 먹으면 느끼해지기 마련인데,
위에 뿌려진 마늘 크런치가 느끼한 맛을 싹 잡아 줍니다.
튀김옷은 이른바 '겉바촉촉'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탕수육 소스와 잘 어울어져 식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새하얀 튀김옷이 보이시나요? 깨끗한 기름으로 바로 튀겨 나오는 듯 합니다.
한 그릇 싹 비운 마늘 탕수육, 오시면 한 번 맛 보시길 추천합니다.
'겉바촉촉'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마늘 크런치 탕수육.
느낌이 오시나요? 글로 모두 설명할 수 없어 아쉽습니다. 꼭 한 번 드셔보세요.
황궁 간짜장 클로즈업.
간짜장의 평점은 중상! 전반적으로 맛은 좋았습니다.
양배추와 양파가 가득 들어 있는데, 양배추 비율이 다소 많은 편이라 쓴 맛이 살짝 있었습니다.
그래도 양파와 양배추 양은 충분하게 주어집니다. 다만 비율이 좀 아쉬웠네요.
짜장 소스는 짜거나 밍밍하지 않고 맛이 괜찮았습니다.
마지막은 해물 짬뽕밥 클로즈업.
해물 짬뽕밥의 점수는 별 다섯개!
국물 맛이 진하고 깊었고, 그렇다고 매운 맛이 쏘는 강한 맛은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간혹 얼큰한 짬뽕들을 잘못 먹으면 위가 아프거나, 배탈이 나더라구요.
황궁의 짬뽕은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맛있게 그리고 부드럽게 매콤합니다.
특유의 부드러움이 있는 데, 그 비결이 뭔지 궁금할 정도인데요. 황궁 만의 시그니처 맛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황궁 짬뽕 혹은 짬뽕밥은 강추하는 바입니다.
해물과 홍합의 양도 풍성합니다. 홍합양 보시라고, 옆에 껍데기 쌓아놓고 한 컷 찍었습니다.
보통 해물 짬뽕은 해물 신선도가 염려되서 잘 시키지 않는데, 같이 들어간 해물과 홍합도 싱싱하더라구요.
믿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집에 대한 불신이 가득한 모든 분들께
남부터미널 근처 배달도 가능한 전통 있는 중식당 황궁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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